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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이어트 캡슐의 충격적 진실, 금지물질 검출 경고!

다이어트 제품의 숨겨진 위협: 홍학푹린 캡슐 사태가 말해주는 진실

최근 베트남 보건부는 하이즈엉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진 체중감량 보조식품 '홍학푹린(홍학푹린)' 캡슐에서 심각한 금지물질이 검출되었음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베트남 전역에서 유통되며, 시부트라민(Sibutramine) 및 그 유도체인 데스메틸시부트라민(Desmethylsibutramine), 디데스메틸시부트라민(Didesmethylsibutramine)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식품 위반 사례로 보기엔 어렵고, 건강 보조식품 시장의 깊은 문제를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 금지물질 시부트라민(Sibutramine)이란?

시부트라민은 원래 비만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로,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포만감을 느끼게 하며 식욕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1997년 미국 FDA 승인 이후 수년간 다양한 체중감량 약제의 주요 성분으로 사용되었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2010년 FDA는 시부트라민을 시장에서 철수시켰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부작용들이 보고되면서 각국의 보건당국도 금지조치를 단행하기 시작했습니다:

  • 고혈압, 심장박동 이상, 심장마비 위험 증가
  • 우울증, 불안 및 정신질환 증상 악화
  • 갈증 및 체온 이상 상승 등 자율신경계 이상

이로 인해 유럽연합, 캐나다, 호주, 한국, 일본 등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시부트라민과 그 유도체의 사용과 판매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불법 또는 통제되지 않은 경로로 유통되는 건강보조식품들 중 일부는 여전히 이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홍학푹린 사건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홍학푹린’ 사태, 어떻게 밝혀졌나?

홍학푹린의 문제는 호치민시 공중보건원이 약국에서 유통 중인 샘플을 수거해 검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검사 대상 제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품명: 홍학푹린 체중감량 캡슐(GMP 2024 Health Protection Product)
  • 배치 번호: 01022024
  • 제조 일자: 2024년 2월 9일 / 유통기한: 2027년 2월 8일
  • 유통업체: Phu Hung Me., JSC (하이퐁시 본사)
  • 제조 장소로 알려진 공장: HADU 국제제약 공장 (하이즈엉성)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하이퐁시와 하이즈엉성의 식품안전당국이 추후 조사한 결과 해당 배치 제품은 HADU 공장에서 제조된 바가 없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이로 인해 정식 제조등록 없이 제조·유통된 가짜 또는 불법 제품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제의 본질: 불법 건강보조식품의 유통구조

시장에 만연한 불법 또는 규제 미흡한 건강기능식품은 단순히 소비자의 신뢰를 저버릴 뿐만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서는 화려한 광고와 체험담 마케팅을 통해 과대광고 혹은 허위표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대부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쉽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건강보조식품은 보건부 하의 식품위생국에서 관리하지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비공식 유통경로가 다양해지면서 관리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지역 약국 납품→실제 사용자의 구입'이라는 구조가 일반화되면서, 검사 및 추적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유사 사례와 비교

이런 사태는 비단 베트남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음은 주요 국가에서 발생했던 유사 사례입니다:

  • 대한민국 (식약처 발표, 2023): 체중감량 보조식품 '미라클다이어트'에서 시부트라민이 검출되어 형사고발 및 전면 회수조치.
  • 미국 (FDA 경고): 약국에서 구매할 수 없는 수입 다이어트 제품 중 40% 이상에서 금지약물 혼입 사례 발견됨.
  • 홍콩 (2021년 사례): ‘Slimming Factor’라는 제품에서도 시부트라민 검출되어 사망사고 발생 후 대대적 단속이 이어짐.
소비자가 알아야 할 체크리스트 5가지

나날이 건강미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자는 반드시 다음과 같은 기준을 지켜야 안심할 수 있습니다:

  1. 정부 허가번호 또는 식약처 등록 확인
  2. 의심스러운 과장 광고(“일주일에 –5kg” 등)에 주의
  3. 온라인 구매 시 공식 홈페이지 또는 인증 마크 확인
  4. 판매자 추적 가능 여부 (회사명, 대표 전화번호 등)
  5. 성분표와 제조·유통업체 정보 확인
당국의 대응과 사회적 관심의 절실함

이번 사건에 대해 베트남 당국은 해당 제품이 시중에서 발견되거나 유통되는 경우 국민이 직접 보건당국에 신고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고에만 의존하는 수동적 대응이 아닌,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경우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중앙의료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연계되어 불법 건강기능식품 모니터링을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관리 중입니다. 베트남 역시 중앙 보건기관이 온라인 플랫폼의 검색 알고리즘과 연계하여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다이어트는 건강을 해치지 않고 ‘지속 가능성’ 기반에서

빠르고 쉽고 눈에 띄는 효과를 약속하는 다이어트 보조제가 언제나 최선의 선택은 아닙니다. 건강은 단기적인 ‘감량’보다 수명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장기적 습관’에 기반해야 합니다.

체중을 줄이기 위한 방법은 안정적인 식단, 꾸준한 운동, 전문가의 조언을 결합한 지속 가능한 방식이 권장됩니다. 건강을 위한 욕망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지 않게, 우리는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참고 출처: Báo Hải Dương 보도 (2025), FDA 시부트라민 발표 (2010), 식약처 위해식품 리스트 (대한민국)